20대 한인회와 21대 한인회를 비교하는 동포들이 많다.
떡 집, 밥 집 운영 수장들이 주도했던 19대, 20대 한인회 시절에는 한인사회가 시골 인심을 느끼게 했다면 21대 한인회는 조금은 삭막한 도심의 팍팍한 인심을 느끼게 된다고 비교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관 직원들의 이취임 풍속도도 사뭇 달라졌다.
19, 20대 한인회 시절에는 새로이 부임하거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영사나 무관들의 환영, 환송 행사가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끈끈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21대 한인회에 들어 선 새로운 공관원 인사 부임에 대한 환영은 물론 환송연에 대한 소식을 접하기 힘들다.
공관과 한인회의 관계가 그만큼 소원하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21대 한인회의 특별한 방침인지, 그도 아니면 공관원 스스로가 떠날때는 말없이 원칙으로 송별회를 원치 않은 것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삭막해 졌음은 분명하다.
지난 달 홀연히 떠난 전임 무관이 그랬고 부임 1년 반만에 영전해 가는 것으로 알려진 최승현 부총영가 그렇다.
기자는 취재 차 12일 부총영사와의 통화를 위해 공관에 전화를 걸고나서야 그의 이임 소식을 공식으로 접했다. 공식 근무가 다음주 부터라는 신임 부총영사와 “누구신지요?” 라며 전화로 인사를 나누는 동네신문 기자의 황당함이란…
공관원에 대한 동포사회의 과한 환영, 환송연도 볼썽사납지만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듯 소리 소문없이 홀연히 떠나 보내는, 버리는 한인사회 인심과 공관원들의 뒷 모습도 웬지 씁쓸하다.
공관과 한인사회,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인간사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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