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검찰은 정교한 수법으로 남의 신분을 도용해 범죄를 저질러 온 조직의 우두머리 격인 한인 박병근(미국명 피터)씨가 78건의 신분위조 및 절도혐의에 대해 결국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씨는 이중 2건의 1급 신분도용 혐의로 최소한 20년의 금고형을 오는 1월 공판에서 선고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박씨는 2건의 중범죄를 저질러 이미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징역 20년 중 최소한 13년4개월 이전에는 가석방을 신청할 수도 없는 상태이다.
또한 하와이 보호관찰청(Hawaii Paroling Authority)은 몇 년 전 재판에서 한국으로의 추방 사면을 받은 박씨에 대한 결정을 뒤집고 이번에 내려 질 형기를 마친 후에 박씨를 한국으로 추방시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수년전 이라크 전쟁 파병 후유증으로 범죄에 연루되었다 한인사회의 구명운동으로 사면을 받은 바 있다. 카네시로 호놀룰루 시 검사장은 박씨와 제럴드 N. 와이알라에 2세는 14명으로 조직된 신분도용범죄 집단의 우두머리들로 2010년 오아후에서 신고된 신분도용 사기사건의 절반은 이들로 인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2010년 5월1일부터 2011년 1월27일까지 피해를 당한 하와이 주민들의 수는 256명, 그리고 피해액수는 21만8,500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씨가 이끈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의 차량이나 집, 직장을 털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이들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와 우편물을 찾아내 가짜 신분증과 수표를 만들어 낸 후 피해자들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식으로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함께 우두머리로 조직을 이끌어 온 와이알라에 2세의 경우 지난 5월 56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바 있다.
이들 외에 검거된 11명의 조직원들은 현재 집행유예에서 최고 징역 10년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4번째 조직원인 킴벌리 K. 나바로의 경우 지난 4월 54건의 기소항목들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로 내년 3월 최종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분위조로 기소된 박씨가 이끈 조직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알 알바레즈(25건의 혐의 징역 10년), 아놀드 액탱(47건의 혐의 징역 10년), 제퍼슨 가나도(41건의 혐의 징역 10년), 랜디 가르시아(106건의 혐의 징역 10년), 랜덜 월러스(8건의 혐의 징역 10년), 크리스토퍼 콜(17건의 혐의로 5년), 레이철 타옹-파커(4건의 혐의 징역 5년 및 손해배상), 월터 카스카얀(4건의 혐로 징역 5년 및 손해배상), 스캇 브룬슨(17건의 혐의 징역 5년과 손해배상), 앨러나 에스킬슨(1건의 혐의징역 5년 손해배상), 클리이드 리(1건의 혐의로 징역 5년 및 손해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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