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룩셈부르크 오픈서
▶ 니쿨레스쿠 2-0 완파
테니스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1위·미국)가 2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비너스는 2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룩셈부르크오픈(총상금 22만달러) 대회 6일째 결승전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70위·루마니아)를 2-0(6-2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0년 2월 멕시칸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부상과 질병 때문에 약 2시즌을 날린 비너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본격적으로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44번째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45번 우승한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에 이어 현역 여자프로테니스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한편 WTA 투어 크렘린컵(총상금 153만4천500달러)에서는 세계랭킹 11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사만다 스토저(9위·호주)를 2-1(6-2 4-6 7-5)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37분 만에 가볍게 따낸 보즈니아키는 2세트를 스토저에게 내주고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면서 고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금세 스토저를 따라잡아 2시간 1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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