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알라모아나 공원 멕코이 파빌리언에서는 하와이 가톨릭 재단 주최로 노숙 재향군인들이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각종 서비스들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35개 자선단체가 참가한 이날 설명회에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62명의 재향군인들이 참석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마약남용이나 정신질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로 알려졌다.
현재 호놀룰루 시내에만 약 400여명의 재향군인들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상태이다.
하와이 가톨릭 재단의 제리 러코스트 이사장은 “근래에 들은 총체적 불황으로 최근 군복무를 마친 군인들 중에서 주택이나 교육, 혹은 재정문제 등으로 상담을 요청해 오는 이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각종 사회사업들을 벌이고 있는 하와이 가톨릭 재단측은 작년에는 형편이 어려운 재향군인가족 140가구를 지원한바 있고 미 보훈청과 오아후 YWCA의 경우 마키키 지역에 여성 재향군인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 정신건강진흥회 하와이지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100여 명의 노숙 재향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다는 것.
재단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하와이 출신의 젊은 파병군인들의 실업률은 무려 미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22%에 육박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재향군인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못된 선택들을 한 적이 많았고 만성알코올중독자로 노숙신세가 된 것은 나 자신이 내린 판단에 의한 결과”라고 토로하며 그러나 “여러 시민단체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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