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이닝 1안타 1삼진, 그렌키에 이어 구원등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24일 애리조나 캐멀백랜치 볼팍에서 벌어진 화이트삭스와의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 잭 그렌키에 이어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첫 타자 외야수 블레이크 테코트를 맞아 평범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팀의 간판인 2루수 고든 베컴을 삼진으로 낚았다. 류현진의 주특기이자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가장 믿고 있는 체인지업이었다. 그러나 3번째 타자인 드웨인 와이즈가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커브를 받아쳐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명타자 제프 케핀저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다저스 포수는 팀 페더로위츠다. 이날 시범경기는 2-2로 비겼다.
경기 후 류현진은“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고 며칠 전부터 다짐했다. 볼넷이 없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볼이 손에 익지 않은 탓에 미끄러워 볼이 높게제구된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명품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몇개 던졌는데 모두 만족할 정도로 들어갔다. 베컴을 삼진 잡을 때 결정구도 체인지업이었다”고 했다. 레전더리 샌디 쿠팩스가 몇가지 조언을 한 커브는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12개의 투구 가운데 딱 절반인 6개를 스크라이크로 구사했다. 선발 그렌키도 22개를 던져 1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탓에 두 투수 나란히 투구내용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미 예고한대로 이날 오프시즌 1억4700만달러에 영입한 제2선발 그렌키를 선발로 세워 2이닝을 던지게 했고, 류현진은 구원으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전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이닝 4안타2실점 3삼진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저스는 단 3안타의 빈공으로 0-9로 셧아웃당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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