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메이저 우승-최연소 세계 1위 기록 보유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마르티나 힝기스.
1990년대 중반과 후반 세계 여자 테니스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코트를 누볐던 ‘알프스 소녀’ 마티나 힝기스(32·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4일 힝기스를 포함한 4명의 올해 명예의 전당입성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식은 오는 7월13일에 열린다.
힝기스는 1994년 프로에 데뷔해 2007년 은퇴할 때까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단식 5회(호주오픈 3회, 윔블던 1회, US오픈 1회) 우승을 포함, 총 15차례 정상에올랐다. 1996년 15세 9개월의 나이로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 사상최연소로 메이저대회 우승, 1997년 3월에는 16세 6개월의 나이로 여자 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등극, 최연소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며 ‘알프스 소녀’라는 애칭을 얻은 힝기스는 특히 1997년 4개 그랜드슬램대회 가운데 프렌치오픈을 제외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을 싹쓸이하며 AP통신이 선정한 최고의 여자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힝기스는 현역 시절 그를 괴롭히던 발 부상 때문에 23살이던 2003년 한차례 은퇴했다가 3년 후 복귀했지만, 윔블던대회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 2년 정지를 당하고서 200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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