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상화(서울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이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 하면서 한국 빙상은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을 호령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 빙상은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숏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
이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와 모태범까지 24일 러시아소치에서 열린 2013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녀500m에서 정상에 올라한국은 빙상 3개 종목에서 모두 세계 챔피언을 배
출했다. 이들은 압도적인실력과 성적으로 정상에올라 내년 소치 동계올림
픽에서의 금메달 전망을밝혔다.
올 시즌 체중을 줄이고초반 스퍼트 능력을 향상시킨 이상화는 주종목인500m에서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기량을 뽐내며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특히 1월 캘거리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더니 2차 레이스에서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세웠다.월드컵 시리즈 여자500m에서 단 한 차례밖에 1위를 내주지 않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바로 이상화다. 그녀는 여세를 몰아 러시아 소치에서 열려 올림픽 리허설로 불린 이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까지석권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입증했다.
아울러 이상화에 이어 모태범까지 남자 500m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한국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 한 종목에서만 두 명의 세계 챔피언을 보유하게됐다. 이상화와 마찬가지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정상에 오른모태범이지만 올 시즌 행보는 이상화와는 많이 달랐다.
모태범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일정도로 깊은 침체에 빠졌다.김연아 역시“ 김연아의 경쟁자는 김연아 자신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이상화·모
태범과 마찬가지로 김연아 역시 종목별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
인 2013 ISU 세계 피겨스케팅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것도 2위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 무려20점차 이상의 격차로 우승을 차지할정도로 2위권 그룹과의 기량 차이는상당하다.
올림픽 직전 해에 열린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자가 금메달을
딴 확률은 70%가 넘는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 동
계올림픽까지 7차례 대회 중 5차례 금메달리스트가 직전 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였다.
숏트랙에서는 신다운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지만사실 남자부 선수 전원이 세계 최고의실력을 자랑하는 강자들이다.여자부에서도 심석희(세화여고)가소치 동계 올림픽 여신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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