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셀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대형 회화 작품 앞에서의 임장순 씨.
뉴로셀(New Rochelle) 다운타운 한 가운데의 상가 건물에, 알재단(회장 이숙녀)에서 제공하고 있는 아트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이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임장순 씨로 알재단의 2013년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공모 수상 작가이다.
맨하탄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뉴로셀은 역사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노만 락크웰(Norman Rockwell)이 17세였던 1913년부터 25년간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뉴로셀 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연중 다양한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다운타운 빌딩에 아티스트를 유치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임장순 씨가 스튜디오로 쓰게 된 디비전 스트릿(2 Division St.)에 위치하고 있는 3층짜리 이 빌딩은 한인 L 씨의 소유로, 20여 개의 스튜디오가 있다. 또한 이 빌딩은 한때 노만 락크웰의 작업실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L씨는 싯가 약 1000달러 정도의 임대료 가치가 있는 스튜디오 스페이스를 알재단에 도네이션, 한인 예술가를 후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임장순 씨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석사를 했으며, 휴스턴 미술관에서 2년간의 코어 프로그램, 뉴욕 CUNY 수학, 네브라스카 레지던시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석학 아티스트이다.
2005년도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과 LA등지에서의 그룹전과 휴스턴에서 2013년과 올 해, 두 차례 개인전을 여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임씨는 ‘미국에서 한국 작가들을 위한 공모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 것이 별로 없는 상황인데 비해, 알재단의 공모는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명확한 선발과정이 갖춰 있는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며 알재단 공모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2년간 휴스턴에서 생활했던 임 씨는 알재단을 통해 뉴욕으로 오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뉴욕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디자인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있는 부인 정유연씨와 함께 로어 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면서 기차로 출퇴근하고 있는 그는, 요즈음 비디오 게임의 한 순간을 대형 화판으로 확대한 페인팅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 휴스턴과 뉴욕에 있을 개인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알재단에서는 임장순 씨의 스튜디오 레지던시 기간 이후에도 당분간 내년 9월까지는 계속해서 한인 아티스트들에게 맨하탄과 달리 조용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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