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며 살아있는 매 순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며 쓸모있게 살고 싶다"는 서현숙 전 시티칼리지 교수.
설치미술가이자 화가이기도 한 서 교수는 지난 9일 맨하탄의 주뉴욕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문제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피켓을 묵묵히 들고 서 있었다.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정체성을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코닉’ 작품 등에 매진해온 서 교수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사이 오랜 세월 작업했던 작품들이 집 주인에 의해 폐기처분되고 대형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변을 당했으나 그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자 외로이 집회에 나섰다.
서 교수는 "올해 3.1절을 맞아 과연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며 "사실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강의도 중단한 채 쉬고 있지만 이대로 누워있을 수 없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3.1절이 되자 혈혈단신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게 된 서 교수는 "물론 대부분의 시민들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그냥 지나가기 일쑤지만 그중 단 한사람이라도 내가 시위를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큰 의미라고 생각했다"며 "그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매달 둘째 주 수요일에는 꼭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종군 위안부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인력거를 탄채 피켓을 들고 뉴욕시내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뜻이 있으면 마음도 통하듯이 서 교수의 진심을 알아본 김은주 전 뉴욕한인교사회장도 수요집회에 동참하기 시작해 지금은 시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서 교수는 "작은 결심과 행동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뜻을 함께 하는 한인들은 누구나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에 피켓을 들고 일본총영사관에 모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917-405-7973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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