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자본력을 이용해 소규모 사업체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토리버치의 횡포를 고발합니다”
미국의 유명 명품 브랜드 ‘토리버치’사로부터 디자인 도용 소송을 당한 한인 커스텀주얼리 수입도매상 ‘린&제이’사<본보 2013년 6월12일자 A3면>가 토리버치의 소송을 규탄하는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
린&제이 사의 김영란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도용하지도 않은 디자인을 놓고 토리버치는 대형 로펌을 이용해 소송을 제기해왔다”며 “이로 인해 주요 거래 손님을 잃는 등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지만 확실한 대처 방법이 없어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토리버치와 같은 큰 회사는 ‘아니면 말고’ 식의 소송을 제기할지 모르지만 소규모 회사들은 변호사로부터 편지 한 장만 받아도 떨게 된다.”며 토리버치사의 비윤리적인 소송 전을 비난했다. 현재 토리버치는 “자사 특유의 ‘십자모양(TT)’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며 린&제이 사는 물론 린&제이 사로부터 물품을 납품받은 전국의 대형 도매상 9곳을 상대로 소송을 건 상태다.
하지만 린&제이 측은 문제가 된 ‘십자모양(TT)’ 디자인은 토리버치가 사업을 시작한 2004년보다 1년 빠른 2003년부터 사용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된 또 다른 십자모양 디자인은 2009년 ‘아이시스 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는 게 린&제이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직접 뛰어다니며 현재까지 약 500장의 청원서를 모았지만 더 많은 숫자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어 온라인 웹사이트(Change.org)의 도움을 받게 됐다”며 업계 관계자 등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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