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5연속 종합 2위 확정
이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에 우승한 남자농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지난달 19일 막을 올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6일에 걸친 열전을 마감한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 하루 전날인 3일 금77, 은71, 동80개를 획득해 중국(금149·은107·동81)에 이어 종합 2위가 확정됐다. 일본(금46·은73·동76)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가장 흥분된 뉴스는 남자농구에서 나왔다.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농구 남자 결승전에서 한국은 중동의 강호이란에 79-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농구가 중국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남자농구도 정상에 올라 한국 남녀농구는 사상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동반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이날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이란에 70-75로 뒤져 패색이 짙은듯 했으나 1분9초전 양동근의 3점포에 이어 김종규의 3포인트 플레이가나오며 76-75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문태종이 프리드로 3개를 보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이란을 2점차로 따돌렸다.
아시안게임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이란은 에이스 모하마드사마드 바카라미가 전반에 21점 등 30점을 뽑아냈고 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도 14점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한편 복싱에선 신종훈(25)이 한국복싱의 끊어졌던 금맥을 이었다.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6~49kg) 결승전(3라운드)에서 신종훈은 자키포프비르잔(카자흐스탄)에게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복싱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탈락의 충격을 경험한 신종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재기에 성공했다.
밴텀급(56㎏)에서는 함상명(19)이 장지아웨이(중국)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보탰으나 라이트웰터급(64㎏)의 임현철(19)과 라이트헤비급(81㎏)의 김형규(22)는 모두 1-2로 판정패, 은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태권도는 마지막 날 김태훈(20)이 남자 54㎏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금6, 은2, 동2개를 획득하며 대회전 목표를 달성했다.
한편 남자배구는 3·4위전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0,25-13, 25-22)로 승리,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대회부터 13개 대회 연속 메달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힌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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