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바노비치 승리불구 탈락
▶ 샤라포바도 승률 뒤져 분루
마리아 샤라포바는 마지막 경기에서 2세트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를 뺏기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시즌 최종전 WTA 파이널스에서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자신에게 16년 만에 최악의 참패를 안긴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덕분에 4강에 오르며 대회 3연패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4일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이미 이 결과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이 확정된 레드그룹의 할렙(세계 4위)은 아나 이바노비치(7위,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1-2(6-7, 6-3, 3-6)로 패했다. 이에 따라 할렙과 이바노비치, 그리고 서리나 등 3명이 서로 물고 물리며 모두 2승1패를 기록했으나 타이브레이커인 세트 승률에서 할렙이 1위, 서리나가 2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고 이바노비치는 3위로 밀리며 탈락했다.
이날 이바노비치는 할렙을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어야 4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첫 세트에서 할렙에 2-5로 뒤지다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따내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2세트를 3-6으로 뺏기면서 서리나에 4강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이바노비치는 마지막 세트를 6-3으로 따내 경기를 이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화이트그룹에선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가 6위 아그니에 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에게 7-5, 6-7, 6-2로 승리해 이번 대회 2연패 후 첫 승을 따냈으나 결국 2세트를 타이브레이커 끝에 뺏긴 것 때문에 4강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하위 랭커인 세계 8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윔블던 챔피언인 3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6-2, 6-3으로 가볍게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크비토바와 샤라포바, 라드반스카 등 3명이 1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라드반스카가 세트승률에서 가장 앞서 2위로 4강에 올랐고 크비토바와 샤라포바는 각각 3, 4위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샤라포바는 이날 결과적으로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겼더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 5-1로 앞서고도 3개의 매치포인트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면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뺏기는 바람에 4강 티켓을라드반스카에 내줬다. 샤라포바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서리나는 이번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4강전은 서리나대 보즈니아키, 라드반스카 대 할렙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김동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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