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웨스턴대, 12일 오봉완 교수 초청 강연회
오봉완 은퇴 교수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 주류사회 젊은 층에 일본에 의해 강제동원된 위안부들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강연회가 마련됐다.
노스웨스턴대 버펫센터가 주최한 위안부 관련 강연회가 지난 12일 에반스톤 타운내 이 대학 해리스홀에서 열렸다. 인권강연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지타운대학교 오봉완 은퇴교수(한국학)가 강사로 초빙돼 위안부가 생겨난 이유, 위안부의 역사, 생존 위안부들의 증언, 일본정부의 태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오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정부에 의해 납치 또는 강요 등에 의해 생겨난 전세계적 위안부는 20만명에 이르며 대부분 어린 10대 소녀들이거나 젊은 여성들이었고 필리핀, 한국,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네덜란드 여성도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위안부 생존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있는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또한 위안부 생존자들과 2005년 당시 실제로 만났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그린 그림 등을 보여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아픔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고 있지 않지만 일본정부는 이를 계속해서 숨기려하고 있다. 위안부 관련 사실을 미 주류사회에 비롯해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들도 한국의 아픈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지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루시 백 시카고한인회 위안부 동상-기념비 설립위원장은 “오봉완 선생님께서 주신 위안부 관련 8권의 책을 보고 다시한번 마음이 불타올랐으며 일본정부의 사과를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강의가 미 주류사회에 위안부 관련 사실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위안부 동상-기념비 설립위원회 고문으로 계신 오 교수를 별도로 초빙해 강연회를 개최하겠다. 그때 한인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