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원맨게임 자제하자 팀 플레이 살아
▶ 조연 3명 ‘더블-더블’… 혹스에 114-109
레이커스의 카를로스 부저가 활짝 웃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잘한 덕이었다.
레이커스는 18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5명 중 4명을 포함, 총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혹스를 114-109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9패)의 기쁨을 맛봤다. 혹스는 올 시즌홈에서 첫 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5승5패를 기록했다.
이틀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코비가 3쿼터까지 혼자서 44점을 올리고도 36점차로 뒤지는 등 원맨게임의 폐해를 톡톡히 체험했던 레이커스는 이날 코비가 모처럼 혼자서 독불장군 플레이를 자제한 덕인지 모든 선수들이 선전했다. 코비는 이날 단 18개의 슈팅을 시도, 워리어스전에서 첫 3쿼터동안 시도한 44개의 슈팅에 비해 무려 26개나 적은 수의 슛을 쏘았으나 그래도 28점을 뽑아내며 레이커스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또 레이커스가 105-102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1분11초 짜릿한 3포인트 플레이로 결정적 승기를 안겨준 득점을 따내며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날은 레이커스의 조연들이 빛난 날이었다.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이 15점과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베테랑 카를로스 부저는 20점과 10리바운드, 조단 힐은 18점과 10리바운드를 뽑아내는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부상에서 회복돼 이날 시즌 첫 경기에서 나선 닉 영은 17점과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첫 10게임에서 1승9패로 66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던 레이커스 였지만 이날은 전반에 시즌 최고인 67점을 올리며 67-52로 혹스를 압도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혹스에 13-0 스퍼트를 허용했음에도 끝까지 흔들림없이 리드를 지킨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내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역시 농구는 팀 게임임을 재확인시켜준 승리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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