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미드 소재 국가안보국(NSA) 등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서 최근 2주간 연쇄 총격사건을 저지른 용의자의 신속한 체포는 지난 2002년 워싱턴지역 연쇄 저격사건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인 전직 교도관 홍 영(35, 사진)은 3일 밤 체포됐다. 영은 지난달 24일 아룬델 밀스 몰 인근의 첫 총격과 관련 살인 미수 및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다른 총격사건들과 관련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탄흔과 감시카메라 영상물 등을 이용해 영의 총격사건들이 서로 연계된 것을 밝혀냈다.
티모시 알토메어 앤아룬델카운티경찰국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2002년 벨트웨이 저격 사건과 유사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사건 초기 동일범에 의한 연쇄 총격임이 밝혀지지 않았고, 총격 타깃도 주로 건물과 자동차였다. 또 48시간 동안 4건의 사건이 집중돼, 2002년 이틀간 5건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과 흡사했다. 하지만 수사기관들의 효과적인 공조로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부상자들 이외에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커뮤니티에 불안과 혼란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르다.
수사당국은 벨트웨이 사건 이후 감시카메라가 급격히 늘었고, 사법기관 간의 정보 공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총격사건 현장 주변에서 청색 혹은 회색의 링컨 타운카가 있는 것을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물을 통해 확인했고, 3일 밤 아룬델 밀스 몰의 최초 사건 현장 주변에서 유사한 차를 발견해 영을 체포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제는 감시카메라를 피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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