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과 낭만이 넘치는 플로리다 남단의 섬 키웨스트에서 한 커플이 패라세일링을 즐기고 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세 번째 부인을 만나 유명해진 캡틴 토니스 살롱 바.
“내가 가본 그 어느 곳보다 비교할 수 없는 멋진 곳이다.어네스트 헤밍웨이는 플로리다 남단에 있는 키웨스트 섬을 이렇게 얘기했다. 키웨스트는 좋은 음식과 술, 낚시, 밤 문화가 어우러진 파라다이스이다.
헤밍웨이가 한 때 거주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문학 거장들도 키웨스트를 한 때 ‘집’이라고 불렀다. 1431 던칸 스트리트(Duncan Street)에는 유명 극작가인 테네시 윌리엄스의 집이 있고 624 화이트 스트리트에는 퓰리처상 수상자인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이 살던 집이 있다. 이들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은 섬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카페에서 쓰였다고 한다.잘 알려진 커피숍으로는 ‘Coffee Plantation’이 있다.
식당으로는 시원한 대서양의 전경이 훤하게 보이는 ‘Louie’s Backyard’를 추천한다. 이 식당은 소라의 일종인 ‘콩크’(conch) 차우더(10달러)와 도미 샌드위치(16달러50센트)로 유명하다.
화이트헤드 지역내 바하마 빌리지에 있는 ‘Blue Heaven’ 식당은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외 테이블을 원한다면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오후 4시부터는 Harbor Walk에 있는 식당과 바에서 ‘해피 아워’(happy hour)가 시작된다.
Margaret Street 끝에 있는 Half Shell Raw Bar에서는 생굴이 6개에 4달러50센트이다. 또 한 블록 떨어진 Pepe’s에서는 생굴이 하나에 64센트이다. ‘Rum Runner’ 칵테일을 마시며 일몰을 보는 것은 낭만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낚시광이라면 Angling Company나 Mellow Ventures Backcountry Outfitters를 통해 바다낚시 배를 예약할 수 있다. 만약 이 곳에 배가 다 예약됐다면 Key West Historic Seaport에서 다른 관광사를 통해 배를 알아볼 수 있다. 잡은 생선을 ‘Cafe Sole’로 가져다주면 1인당 25달러에 즉석에서 그릴에 구워준다.
해가 지면 Duval Street에 즐비해 있는 바가 붐비기 시작한다. 만약 술에 자신이 있다면 한 때 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됐던 압생트(absinthe)도 마셔볼 수 있다.
헤밍웨이가 3번째 부인 마타 겔혼을 만난 Captain Tony’s Saloon도 가볼만한 곳이다.
해변가로는 Fort Zachary Taylor Historic State Park가 좋다. 만약 패라세일링, 카야킹, 윈드서핑 등을 원한다면 Smathers Beach가 적합하다. 호텔로는 96개 객실을 보유한 Marker Waterfront Resort(themarkerkeywest.com)와 Authors of Key West Guest House (authorskeywest.co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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