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보험사들 내년 3~22%까지 인상 발표
▶ 가입자들 부담
뉴욕주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플랜 보험사들이 내년도 보험료를 최고 20% 넘게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욕주재정국(NYS DFS)에 따르면 뉴욕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를 통해 오바마케어 플랜을 제공하는 18개 보험회사 중 16개 회사가 오는 2016년도 월 보험료를 최소 3%에서 최대 22%까지 인상시킨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보험료 인하계획을 밝힌 보험사는 단 두 곳뿐이다.
전체 보험사들의 평균 인상안은 개인 건강보험 플랜 경우 13.5%, 5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 대상 플랜은 14.3%에 달한다. 특히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보험사 중의 한 곳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사의 인상폭은 뉴욕주에서 가장 높은 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엠파이어 헬스 초이스, 엑셀루스 헬스 플랜, 헬스퍼스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의 주요 보험회사들도 대부분 14~15%에 이르는 보험료 인상안을 책정해 놓아 이대로 주정부가 승인할 경우 가입자들의 큰 고통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이들 보험사들이 평균 12.5%의 보험료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결국 평균 5.7% 수준에서 인상안이 통과된 점을 미뤄 이번 인상안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 같은 예측에 대한 보험회사들의 반발은 의외로 거세다. 다수의 보험회사들은 “오바마케어 플랜 제공 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라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주정부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5~6%대의 인상률을 고집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뉴욕주보건국은 약 51만3,000여명의 오바마케어 가입 주민들이 내년 보험료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천지훈 기자>chunjeeh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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