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이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봇을 활용한 스마트폰 콜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날씨 정보를 찾아주는 챗봇(채팅봇ㆍ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공개한 지 1주일 만에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라인 측은 챗봇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며,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없는 복잡한 일은 인간이 개입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위챗이나 라인 등 아시아 메시징 앱 업체들이 채팅봇 활용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6억5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위챗은 전자상거래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라인은 메시지 보내기와 무료 통화 서비스는 물론 게임, 지급결제 서비스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라인의 챗봇이 아시아 시장 밖으로 도약할 디딤돌이 되진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왓츠앱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 사장은 “한 번에 전 세계 모든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우선은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길 원한다”면서 "세계 1등은 그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라인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의 3분의 2가량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돼 있다. 라인의 MAU는 2억1천500만 명으로 15억9천100만 명인 페이스북에는 크게 못 미친다.
BNP파리바의 저스틴 리 애널리스트는 “라인은 사용자와 광고주들이 더 가까워질수 있도록 챗봇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위챗을 소유한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도 기업용 위챗 판인 ‘치예 웨이신(Qiye Weixin)’을 공개해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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