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집 냄새’ 빼려고 곳곳 양파·숯…난방 올리고 선풍기 동원
▶ 靑 대변인 “文 대통령, 중압감 느꼈지만 회담 앞두고 홀가분”

(고양=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리허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했다.
준비위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자리에 대역을 세우고, 우리 측 공식수행원 7명 중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리허설 후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부터 한 시간가량 판문점에서 회담 최종점검을 했다"며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최종점검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리허설은 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꼼꼼히 짚으며 진행됐다.
회담 당일 두 정상의 동선 하나하나가 모두 검토 대상이었다.
준비위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때 문 대통령이 어느 위치에 서서 어떤 몸짓으로 맞을지, 두 정상이 악수할 때는 어느 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야 할지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역사적 첫 만남을 하는 순간 우리 측과 북한 측 수행원들이 서 있을 장소와 이후 동선도 살폈다.
이어 300명가량 장병으로 구성된 전통의장대와 3군 의장대의 환영행사와 사열 역시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점검이 이뤄졌다.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에서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휴게실의 조명과 꽃장식까지도 둘러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준비위는 지난 20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탓에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는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 페인트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치로 높이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았다. 냄새를 빼기 위해 선풍기도 여러 대 동원됐다.
김 대변인은 "공사 마무리가 아직 안 돼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장 밖에서도 유엔사 군인들의 점검이 이어졌다. 수색견으로 위험물을 탐지하고, 지뢰 제거반이 지뢰 여부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준비위는 또 중유탱크가 자리한 곳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탱크 내 유류를 빼냈다.
마지막으로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 중 두 정상이 함께 심을 식수(植樹) 자리를 둘러보고, 식수 표지석 제막식까지 연습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했다.
준비위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자리에 대역을 세우고, 우리 측 공식수행원 7명 중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리허설 후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부터 한 시간가량 판문점에서 회담 최종점검을 했다"며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최종점검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리허설은 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꼼꼼히 짚으며 진행됐다.
회담 당일 두 정상의 동선 하나하나가 모두 검토 대상이었다.
준비위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때 문 대통령이 어느 위치에 서서 어떤 몸짓으로 맞을지, 두 정상이 악수할 때는 어느 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야 할지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역사적 첫 만남을 하는 순간 우리 측과 북한 측 수행원들이 서 있을 장소와 이후 동선도 살폈다.
이어 300명가량 장병으로 구성된 전통의장대와 3군 의장대의 환영행사와 사열 역시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점검이 이뤄졌다.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에서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휴게실의 조명과 꽃장식까지도 둘러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준비위는 지난 20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탓에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는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 페인트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치로 높이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았다. 냄새를 빼기 위해 선풍기도 여러 대 동원됐다.
김 대변인은 "공사 마무리가 아직 안 돼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장 밖에서도 유엔사 군인들의 점검이 이어졌다. 수색견으로 위험물을 탐지하고, 지뢰 제거반이 지뢰 여부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준비위는 또 중유탱크가 자리한 곳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탱크 내 유류를 빼냈다.
마지막으로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 중 두 정상이 함께 심을 식수(植樹) 자리를 둘러보고, 식수 표지석 제막식까지 연습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장인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에서 친교 산책을 할 때 마주칠 ‘도보 다리’는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시설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 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 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보 다리는 JSA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 위에 지어진 회담장과 그 동쪽에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사무실 사이에 놓인 길이 50m쯤 되는 작은 다리다. 사진은 지난 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판문점 현장 점검에 나서 도보 다리를 걷는 모습. 2018.4.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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