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거래사이트서 기프트카드 관련 사기 기승
▶ 이메일 광고 링크 클릭했다가 개인정보 노출도
퀸즈 베이사이드의 한인 A씨는 연말을 앞두고 알뜰 샤핑을 하려다 낭패를 볼 뻔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기프트카드를 절반 가격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 집 근처에서 만났다. A씨는 “포장이 된 카드를 영수증과 함께 내밀기에 처음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해당 매장에 전화해 잔액을 확인하려 하자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며 카드를 빼앗아 사라졌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벌써부터 샤핑객들을 노린 사기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샤핑 규모가 커지는 틈을 타 유명 업체를 사칭하거나 파격 할인가를 내세우면서 일명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등 각종 사기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소프트웨어 데이터 업체인 ACI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추수 감사절 당일 발생하는 사기 범죄 건수는 지난해 같은 시간 대비 23%, 추수감사절과 사이버먼데이 사이에는 14% 이상 치솟는다.
특히 매년 기프트 카드 사기나 크레딧 카드 도용 등과 관련한 범죄들이 이 기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신고 접수된 기프트 카드 관련 사기 범죄 수는 1,164건으로 이 중 90% 이상인 1000여건이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발생했다.
특히 온라인 1대1 거래 사이트를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우편이나 이메일로 전달 받는 경우 더욱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잔액이 없는 기프트카드가 배송되는 경우는 단골 피해 사례다.
고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은품으로 준다며 현혹하는 수법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메일로 도착한 허위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를 클릭했다가 돈을 잃는 피해는 물론, 악성 코드에 걸려 개인 정보까지 함께 털리는 것.
오프라인 상에서는 ▶짝퉁 제품을 진품이라고 속여 팔거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파는 경우, ▶크레딧 카드를 업소에서 사용한 후 허위 분실 신고를 통해 이의 제기(Dispute), 업주들의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 등도 빈번해진다.
FBI는 이메일로 도착하는 광고 링크, 페이스북 포스트나 심지어 친구로부터 전달받은 링크도 무시해야 하며, 크레딧 카드 스테이트먼트를 수시로 확인 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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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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