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섀너핸 “백악관과 얘기…軍정치화 안된다는 입장 재확인”

【싱가포르=AP/뉴시스】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6.01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군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중단해달라는 뜻을 최근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지난달 31일 참모총장에게 " 백악관 군담당 참모와 얘기를 나눴으며 국방부가 정치화될 수 없다는 자신의 권한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섀너핸 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백악관 한 관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당시 항구에 정박 중이던 구축함 존 매케인함을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해군측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전 상원의원은 생전시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정치적 앙숙 관계로 사사건건 대립했었다. 백악관은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해군기지 방문 시 존 매케인함이 대통령 눈에 띄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백악관이 보낸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섀너핸 대행은 미 해군에게 전달된 백악관 관리의 이메일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측은 매케인 함은 단지 매케인 상원의원 뿐만 아니라 베트남전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그의 부친과 조부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의 조치에 반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번 일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면서도 "내가 매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 누군가가 지시한 것 아니겠느냐. 선의에서 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옹호했다.
섀너핸 대행은 2일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 내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군이 한 일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국방부 내부 감사를 벌일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 해군이 어떻게 이번 내용을 전달받았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며 "그런 이후에 다음 조치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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