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부 발표… “쿠바는 ‘미국의 적’ 지원하고 불안정 조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일쿠바가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의 적'을 지원하고 역내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 단체 여행 금지 등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지원세력으로 쿠바를 지목하고 쿠바로의 송금과 여행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발표하며 압박해왔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쿠바로의 교육 및 문화 탐방 목적의 단체 여행을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재 조치는 관보 게재를 거쳐 5일부터 시행된다.
재무부는 또 여객 및 휴양 선박과 개인 및 기업 항공기의 여행도 허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쿠바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와 같은 곳에서 미국의 적들을 지원하고 공산주의의 발판을 제공하면서 서반구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바가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등의 국가에서 불안정을 조장하고 법치를 훼손하며 민주적 절차를 억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조치가 쿠바 정권에 대한 제재와 각종 제약을 느슨하게 만드는 것들을 뒤집기 위한 "행정부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6월 미국이 쿠바 제재를 위해 발표한 대통령 행정각서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제재는 가족 여행이 아닌 각종 단체의 교육·오락 성격 여행이 해당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상업용 항공편 운항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학 단체나 학술연구 및 저널리즘, 전문가 회의 등을 위한 방문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쿠바의 관광산업은 의료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경제 분야다.
AFP통신은 이번 조치와 관련, "쿠바의 미국인 관광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바 혁명과 미국 크루즈선[아바나=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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