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 시즌 음주·마약 등 우려에 부모들 불안
▶ 참석자 연락처 확보·자녀와 충분한 대화 필요
버지니아 페어팩스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고교 졸업식과 함께 ‘프롬 파티(Prom Party)’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일종의 ‘성인식’ 관문으로 졸업을 앞둔 수많은 고교생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는 프롬 파티는 당사자에게는 ‘즐거운 이벤트’인 반면 부모들에게는 행여라도 ‘우리 아이가 탈선하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마음을 졸이게 만들기 때문.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와 좋은 마음 연구소(대표 그레이스 송) 등의 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프롬 파티 자체는 성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고등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축하의 자리지만, 프롬파티 이후 이어지는 뒷풀이에서 각종 탈선행위가 쉽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호텔 등을 빌려 파티를 즐기면서 음주는 기본이고 마리화나와 마약을 복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프롬 파티 중 들뜬 기분에 스피드를 내는 난폭운전과 음주운전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교통부에 따르면 프롬 기간에 미 전국에서 평균 5,000여명의 10대가 부상당하고 50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10대 운전자들의 대형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은 프롬 시즌 청소년들의 사고나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미리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갖고 언제, 어디서, 누구와 파티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데이트 상대를 미리 알아둘 것 ▲자녀와 함께 파티에 참석하는 친구들을 파악하고 연락처를 알아둘 것 ▲음주운전 위험성을 상기시킬 것 ▲귀가 시간을 정할 것 등을 조언했다.
페어팩스 시티에 소재한 좋은 마음 연구소의 그레이스 송 대표는 “프롬 파티에서 한인 학생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음주가 높게 나타난다.
또 이날 성관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무조건 ‘하지마’ 라고 하기 전에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지켜야 될 선을 그어 주고, 조심할 것을 조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 김유진 카운슬러는 “일생에 한번 뿐인 소중한 추억의 시간인 만큼 사전에 자녀들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귀가 시간을 약속받고, 부모가 파티 장소로 직접 교통편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 고교를 비롯 웨스트필드·옥턴고가 6일 졸업식을 가지며 센터빌·매디슨·헤이필드·사우스 카운티 고교는 7일, 리·에디슨·레이크 브래덕은 10일, 헌던·마샬은 12일 졸업식을 갖는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위트먼·월턴 존슨·블레이크 고교가 6일, 몽고메리 블레어·케네디·리처드 몽고메리·왓킨스 밀이 7일, 락빌고가 13일 졸업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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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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