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예정됐던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도 무산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북한축구협회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불참을 통보했다”라며 “불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빠지면서 A조는 3개국이 최종예선을 치른다. 추가되는 팀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으로 짜여졌다. 아시아에 배정된 여자축구 올림픽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 포함, 3장으로 최종예선 각 조 1, 2위 팀이 플레이오프(2020년 3월6일·11일)에서 맞붙어 최종 2개 팀이 일본과 함께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최종예선 A조 경기는 2020년 2월 3~9일까지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최종예선 출전을 포기하면서 베트남, 미얀마보다 전력이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B조에서는 호주의 전력이 가장 강해 한국이 A조 1위를 하면 ‘해볼 만한 상대’인 중국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한국은 최근 끝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의 불참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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