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법무장관 강력 경고
▶ MD는 의회서 긴급법안 통과

60달러, 40달러 가격표가 붙은 손 세정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지니아에서 한 박스(100개)에 14.99달러였던 마스크가 최근에는 한 개에 5-1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무려 몇 십 배 오른 폭리가 아닐 수 없지만 이조차도 구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도 문을 닫고 직장도 잃어 수입도 끊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악덕업자들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연방 법무부는 물론 각 주정부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를 접수받아 42개 업소에 경고장을 발송했다. 마크 헤링 VA법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마스크, 세정제, 생수 등에 폭리를 취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단 1차로 경고장을 발송하지만 앞으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경고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이미 지난 27일부터 바가지 요금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의회에서도 긴급법안을 통과시켰다. 폭리가 의심되는 상품의 가격표를 사진 찍어 이메일로 보내거나 전화로 신고를 하게 되면 적발업소에는 각각의 위반 사례당 1만 달러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이처럼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 가운데 한인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정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현석 대표는 “사재기의 여파로 물건이 부족하자 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한인업소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장 대표는 “세정제나 마스크는 미식약청(FDA)의 허가를 받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해야하지만 최근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국산 불법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다”며 “단순히 폭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를 유통시킨 한인업소들도 나중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뉴욕 낫소 카운티에서는 31일 가짜 N95 마스크를 판매하다 적발된 업체가 2만5천 달러의 벌금폭탄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VA 신고 (800)552-9963
이메일: consumer@oag.state.va.us
MD 신고 (410)528-8662
이메일: consumer@oag.state.m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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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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