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반정부 시위 지원사격…쿠바계 미국인 민심도 감안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쿠바 정권에 반정부 시위를 통해 표출되는 민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쿠바 국민을 지지한다"면서 "쿠바의 권위주의 정권에 따른 수십 년 압제와 경제적 고통, 그리고 팬데믹의 비극적 장악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얻고 싶어하는 그들의 분명한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쿠바 국민들은 용감하게 기본적·보편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평화 시위를 하고 자유롭게 미래를 결정할 권리 등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쿠바 정권에 스스로 배를 불리는 대신 이런 중요한 순간에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국민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쿠바 내 반정부 시위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이들의 민심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쿠바계 미국인은 특히 플로리다주에 많은데, 작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는 사회주의 반대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공산국가인 쿠바에서는 전날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열렸다. 쿠바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건 흔치 않은 일로, 1994년 이후 최대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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