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상 ‘과속’ 지적
▶ 연준내부 인사들도 제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경기둔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인상을 해야 한다는 우려가 연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연준 바깥에서도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고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10일 연설에서 당분간 금리를 계속 올리고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통화긴축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면서 경제성장이 더 신속히 둔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가 아마 예상보다 더 강하게 시작됐고 통화긴축에 따른 전체적 타격을 향후 몇 달간 체감하지도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세계적 (통화)긴축이 결합한 효과는 각 부분의 합계보다 크다”며 외국의 수요 둔화가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내년 3월께 기준금리가 4.5%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그 이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경제의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에 힘입어 긴축적 스탠스까지 빠르게 도달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오버슈팅)의 비용에 대해 경고했다.
따라서 향후 어느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휴식하면서 지표와 상황 전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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