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심부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에 추진돼온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 진척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림픽 게이트웨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다울정 옆에 미래지향적인 아치형 LED 게이트를 세우고 코리아 타운으로 통하는 상징적 통로이자 랜드마크로 삼는 사업이다.
시설물 공사를 위한 예산은 이미 시정부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프로젝트 관리 주체인 비영리단체 LA 네이버후드 이니셔티브(LANI)가 현재 시공 도면을 업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한다. 첫 아이디어가 나온 뒤 10여 년 간 우여곡절을 겪다 마침내 결실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진 것이다.
현재 LA의 주요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모두 그럴듯한 상징물을 가지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드래곤 게이트’, 리틀 도쿄에는 ‘파이어 타워’가 있고, 작년에는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필리피노 타운에도 ‘이스트 게이트웨이’가 완공됐다. 한인 타운에도 이에 필적하는 랜드마크가 들어설 때가 된 것이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몇 년 전에 완료될 기회가 있었지만 완공 후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예산을 책임지고 담당할 주체를 정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도 올림픽 게이트웨이 시설 완공 후 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을 후원할 단체나 기업이 필요하고, 이것만 해결되면 올해 착공, 내년 중 완공이라는 일정표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기설계 단계였던 2018년만 해도 유지보수 비용이 연간 1만8,000달러 정도로 추정됐으나 지금은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이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미를 뽐내는 한국식 정자인 다울정 건립 당시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유지관리를 자임해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능력 있는 한인 단체나 기관, 또는 기업이 올림픽 게이트웨이의 관리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다.
한인들 사이에서 그동안 잊히다시피 했던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우여곡절 끝에 시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한인사회가 끝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지원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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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시작이 반이라 했지만 그동안 수고들 많이했습니다, 좋은 결과와 앞으로 더많은 수고로 오랫동안 한인들의 자부심을 심어줄수있는 상징물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