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국가 체제’ 유엔 안보리 만장일치 결의 촉구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2일 이스라엘이 "굶주림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규탄해왔으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며 "동시에 자위권이 국제법 및 국제인도법을 전적으로 준수하면서 행사돼야 한다는 점도 강력하고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어나는 일을 규탄한다면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똑같은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연계된 직원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관련해서는 "관련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면서도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기구"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UNRWA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난민을 이스라엘 국가와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시민으로 만드는 것뿐"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두 국가 체제'를 위한 만장일치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데 앞장서는 국제 외교가 인사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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