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처브그룹 회장 투자자에 해명 서한…트럼프 재임 때 무역정책 자문위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항소를 위해 보증회사를 통해 1천억원대에 달하는 공탁금을 법원에 맡긴 것과 관련, 보증회사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특정인 편을 들지 않는다"라고 투자자들에게 해명했다.
CN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투자자 및 고객 등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1천억원대 공탁금 보증을 제공한 것과 관련 "항소에 수반되는 이득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이번 사건의 특정 당사자에 편을 드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보증회사로서 우리는 특정 편을 들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잘못된 일이며 우리는 전혀 피고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법치와 그 속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고, 우리의 사적인 감정은 솔직히 제쳐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명예훼손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에 항소하기 위해 지난 8일 공탁금 9천160만달러(약 1천200억원)를 맡기고 항소 승인을 요청했다.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명예훼손 위자료 8천330만 달러(약 1천10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항소 제기를 위한 공탁금은 미 보험회사 처브그룹 계열 보증회사인 '연방보험회사'가 대납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 중이던 2018년 10월 무역정책 및 협상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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