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의장 전날 발언·10월 소매 판매 영향…금리 인하 불투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15일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를 비롯해 7개 대형 기술주의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6% 내린 141.98달러(19만8천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1.41%와 2.79% 내렸고,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4.19%와 1.95%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주가도 4% 약세로 장을 마쳤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만 3.07% 오른 320.72달러에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내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지난 12일 149.6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제 14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이런 하락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와 0.25%포인트 낮춘 연준은 내달에 추가로 0.25%포인트, 내년에는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당장 내달 기준금리 인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낳았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전문가 전망을 웃돌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악재로 작용했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이날에는 호재로 반전되며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트럼프 2기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5.11% 급락했다.
그러나 세액공제 폐지가 경쟁 업체에 더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