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등록증권 판매 등 혐의’ 저스틴 선, 3천만 달러 투자

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계 사업가 저스틴 선이 3천만 달러를 투자, 최대 투자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대한 최대 투자자는 가상화폐 회사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라면서 중국 태생의 선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당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25일 올린 게시물에서 "미국은 블록체인 허브가 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빚을 졌다"면서 "트론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도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에 경험한 시장 반응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큰 규모의 투자금이 들어온 것은 이 프로젝트가 초기 성공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중요한 투자가 몇 건 있었으며, 우리는 더 자유롭고 공정한 금융을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앞으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로 이런 발전이 더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EC는 2023년 3월 증권 규정 위반 혐의로 선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선은 소유 기업들과 협력해 미등록 증권의 제공 및 판매를 설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기 방지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있다.
선은 이와 관련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이 선의 회사 트론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모든 블록체인의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위험 관리 체계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론의 TRX 토큰 가격은 올해 약 87% 올랐지만 25일 약 5% 하락해 20센트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보유하겠다"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표방해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출범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들이 주도하며 출범 초기 15억 달러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아 3억 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