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운영 재단에 기부
▶ 누적규모 최소 600억달러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11억5,000만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가족이 관여하는 4개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회사 측이 25일 밝혔다.
버핏 회장이 내놓은 버크셔 주식은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3명의 자녀가 운영하는 다른 3곳의 재단에 각각 기부된다.
버핏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에 대한 점진적인 분배 책임을 60∼70대가 된 세 자녀가 전적으로 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녀들은 71세, 69세, 66세이다. 버핏 회장은 “나는 왕조를 만들거나 내 자녀 세대를 넘어서는 계획을 추구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버핏은 앞서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고 2006년부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해왔다. 버핏은 지금까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무려 550억달러어치의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으나, 지난해부터 기부를 중단했다.
실제로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재산의 99.5%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버크셔 주식이 대부분인 버핏 회장의 재산 가치는 약 1,50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6월 유언장을 수정해 사후 재산 대부분을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녀들이 자신이 남긴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다.
버핏 회장은 2004년 사별한 첫 번째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의 사망에 따라 30억달러 규모의 재산을 분배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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