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성향 미국인 위주
▶ 난민 신청자 급증 예상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캐나다로의 이민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선 종료 직후 ‘캐나다로 이주’(move to Canada)를 검색한 양은 24시간 전 대비 약 1270% 증가했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 이주‘ 관련 키워드는 약 2,000%, ’호주 이주‘ 관련 키워드는 약 820%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이민 법률 회사 그린 앤 슈피겔의 에반 그린은 “30분마다 새로운 이메일 문의가 온다”고 전했다. 그린은 “미국인 과반수 이상이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그런 사회에서 사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며 “사람들은 자유를 잃을까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후보의 당선 이후 진보 성향의 미국인들이 앞다투어 캐나다 이주 방법을 모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0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로널드 레이건이 지미 카터를 이겼을 당시에도 캐나다 이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도 했었다. 지난 2016년에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 접속량이 급증해 사이트가 다운된 적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캐나다 이민에 대한 관심이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으며 캐나다 이민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대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집권 이후 강경한 반이민 정책으로 망명을 신청하는 난민들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6년에는 129명의 미국인이 캐나다로 난민 신청을 했는데, 이는 트럼프 집권 후인 2017년 869명, 2018년 642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트럼프의 당선으로 추방을 두려워했던 사람들의 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당국은 트럼프가 미등록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추방하기 위해 미군을 동원하겠다고 예고하자 국경을 통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