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김치 담그기 시연회와 판매 축제가 벌어진다.

한마루 마트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47 베니스 블러버드, LA 90006’ 컨벤션 룸에서 ‘한마루 마트 3일장’ 이벤트를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인터뷰를 위해 회사를 내방한 켈리 정 한마루 마트 대표는 “한국 식품의 매력과 다양성을 홍보해 한국 식품 산업과 전통 문화 활성화라는 윈윈효과를 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국 전통 식품과 간편 식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차별점은 ‘한국 음식의 대가’로 불리는 이순미 전통음식연구원 원장이 직접 김치시연회에 나선다는 점이다. 전통음식연구원은 김치를 브랜드화한 한국 기업이다. 이 원장의 음식철학은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이 원장은 “야채만 넣으면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소스를 개발한지 15년 정도 됐다”며 “이번 시연회에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스와 배추로 오리지널 김치 장터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연회에서는 백김치에서부터 열무김치, 오이지, 깍두기, 석박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김치가 담궈지며, 즉석에서 선착순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지난 10월 한국에 가서 청주, 강원도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한국 식품 업체를 컨텍했다”며 “이번 3일장에서 한국 식품 업체 4곳이 부스를 열고 참여할 예정이며, 화장품 판매와 커피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미 원장은 “직접 개발한 떡볶이와 김치덮밥, 버섯덮밥 등도 시식회와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마루 마트는 3일장 행사기간 동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보너스 상품을 지급한다. 1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오징어튀김을, 200달러 이상 고객엔 락토 피트, 300달러 이상 구입 고객에는 도시락 김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3일장에서는 시연회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정 대표는 노래자랑을 열어 1등 고객에는 캘리포니아 블르썸과 상품권, 2등에겐 흑마늘 1박스와 상품권, 3등에겐 도시락 김 1박스와 상품권을 각각 수여할 계획이다. 6일에는 판소리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 원장은 “오랜기간 요리 연구가로서 연구개발한 모든 노하우를 김치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시연회의 성과가 좋으면 주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해 요리 특강과 쿠킹클래스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소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행사 규모가 커질수록 소개하는 업체와 음식 종류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999-5159

<글·사진 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