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전철 무임승차 급감
▶ 운임 수입도 2021년 대비 67% 증가 첨단 개찰구 설치 등 방지노력 박차

내년까지 뉴욕시 일부 전철역에 설치 예정인 현대식 최첨단 개찰구 샘플 [MTA 제공]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뉴욕시 전철과 버스 무임승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8일 “지난해 2분기~올해 1분기 뉴욕시 전철 무임승차가 무려 30% 줄었다”며 “그동안 대대적으로 시행해 온 무임승차 단속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에 따르면 전철과 버스, LIRR 열차, 메트로노스 열차 등 MTA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무임승차가 크게 줄면서 운임 수입도 2021년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해 운임 수입은 약 5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3억2,200만달러 늘었다. 암행 단속팀 ‘이글’(EAGLE) 배치로 버스 무임승차도 3분기 연속 줄었고, 지하철역 개찰구에 무임승차 방지 ‘핀’(Fin)과 ‘슬리브’(Sleeve) 설치로 개찰구 점프 통과를 이용한 무임승차도 60%나 급감했다.
개찰구 점프 등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게이트 가드’를 설치한 200개 이상 역의 무임승차는 36%, 비상구 문이 15초 후 열리도록 한 ‘지연 비상구’를 설치한 70개 이상 역의 무임승차는 10% 각각 감소했다. 이에 MTA는 ‘지연 비상구’를 150개 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이와관련 “무임승차 및 통행료 체납 근절을 위한 강력한 단속이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며 “단속강화와 함께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자노 리버 MTA 회장도 “지난 2년간 이어진 무임승차 단속이 긍정적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도입할 ‘지연 비상구’와 현대식 최첨단 개찰구 설치로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MTA는 개찰구 점프 등을 통한 무임승차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4개 모델의 현대식 최첨단 개찰구를 올해 가을부터 2026년까지 시내 20개 역에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 퀸즈 경우, 잭슨하이츠 루즈밸트역과 포레스트힐스-71애비뉴 역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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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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