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86세⋯워싱턴 DC서
▶ 형과 함께 뉴욕한국일보 창간, 대표적 한인언론 초석 다져

뉴욕한국일보 공동 창업주인 엄호택(사진)
▶20일 웨체스터카운티서 장례식
애국지사의 후손이자 미국 최초의 한국어 신문 뉴욕한국일보 공동 창업주인 엄호택(사진) 전 뉴욕한국일보 사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65년 도미한 고인은 한인 이민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1967년 뉴욕에서 형 엄호웅(1991년 작고)씨와 함께 한인 신문 뉴욕한국일보를 창간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에 합병되기 전인 1996년까지 뉴욕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30년간 코리안 퍼레이드와 미스 뉴욕선발대회 등 한인사회의 굵직한 행사들을 개최하며 뉴욕한국일보를 한인 이민사회의 형성과 정착, 성장 발전과정에서 한인들과 동고동락한 한인 길라잡이 언론으로 이끌었고 현재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 언론으로 우뚝 선 뉴욕한국일보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이후 작고하기 전까지 부인과 함께 딸이 사는 워싱턴 DC에서 거주해왔고 워싱턴 광복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목숨 바쳐 군자금 전달 임무를 완수했던 대한독립총단 최호일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최호일 선생의 딸이자 그의 모친인 최영식 여사는 송죽원을 창설하는 등 전쟁고아들의 대모역할을 했고 한국 여성 인권운동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미망인 엄정희 여사와 NBC 뉴스 등 미주류 언론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했고 현재 AP 통신에서 글로벌 탐사팀의 비주얼 스토리텔링 및 분석 담당자로 있는 딸 지니 엄씨가 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뉴욕주 웨체스터카운티 헤이스팅스 온 허드슨에 있는 마운트 호프 묘지(Mount Hope Cemetery, 50 Jackson Avenue, Hastings-On-Hudson, NY 10706)에서 거행되며 유족측은 참석자들을 위해 이날 정오~오후 2시까지 판타지 퀴진 레스토랑(Fantasy Cuisine, 20 N. Central Avenue, Suite 201, Hartsdale, NY 10530)에서 리셉션을 개최한다.
장례식을 마치면 오는 8월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연락 561-379-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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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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