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 연합예배 참석

임진강 독개다리 방문한 제리 필레이 (가운데) WCC 총무 일행<연합>
광복 80주년과 분단 80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개신교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10일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예배를 올렸다.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연동교회에서 열린 '202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은 남북이 80년 분단의 세월을 딛고 다시 대화와 화해의 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NCCK 초청을 받아 방한한 제리 필레이 WCC 총무는 설교에서 이재명 정부가 남북 간 대화 의지를 지니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서 "한반도 전체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우리는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정의, 평화, 치유, 화해,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귀하고 칭찬할 만한 일"이라며 "우리는 결코 그 비전과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주최 측은 개신교와 가톨릭이 공동으로 번역한 최초의 남측 성경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번역하고 북측교회가 실제 사용하는 성경을 각각 예배당으로 가져와 남북의 화합을 기원했다. 또 향린교회 국악찬양단 예향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국악기로 연주해 이목을 끌었다.
필레이 총무는 지난 8일에는 1970∼1980년대 민주 인사를 고문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공간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남북 접경 지역에 있는 경기 파주시 소재 장산전망대 등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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