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워싱턴주 4년제 대학 등록률이 감소한 가운데, 커뮤니티칼리지(2년제 대학)는 오히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내 34개 커뮤니티 및 기술대학은 최근 3년간 등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유연한 진로 선택 기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학생들은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활용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입학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업률이 높을 때 커뮤니티칼리지 등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감염 우려와 원격수업 기피로 등록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학생 사례도 다양하다. 19세 알렉산드라 마르티네즈는 항공우주공학 진학을 목표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기초 과정을 밟고 있으며, 50대 전기기사 러셀 맥모로는 부상 이후 새로운 커리어를 찾기 위해 재입학했다. 또 30대 응아 당은 학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돌아와 경영학 학위를 마쳤고, 국제학생 아데바요 아데리비그베는 의료보조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특히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 수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22% 증가했으며, 전체 커뮤니티칼리지 등록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대학 과정을 함께 이수하는 ‘러닝스타트(Running Start)’ 프로그램과 직업•기술 교육 과정 등록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워싱턴주 6개 4년제 대학의 전체 등록 수는 2022년 이후 큰 변화 없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커뮤니티칼리지 전체 등록 규모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2019~2020년 약 33만7,000명에서 지난해 약 30만7,000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재정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주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학교들은 제한된 재원 속에서 운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연간 약 5,000달러 수준의 등록금은 교수 인건비 정도만 충당할 수 있어, 학생 증가에 따른 상담•행정 인력 확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교육 관계자들은 커뮤니티칼리지가 “빠르게 진입하고 빠르게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교육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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