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1973년까지, 닉슨 대통령의 특별 법률 고문으로 일했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은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되어 7개월간 복역했다. 감옥에서 회심한 후, 크리스챤이 된 그는 교도소 선교회(Prison Fellowship Ministries)를 세워 역동적인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찰스 콜슨은 그의 저서 ‘이것이 참 교회다’(The Body: Being Light In Darkness)에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정의? 교회의 성격? 교회의 목적?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성경적이면서 복음주의적인 교회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그는 오랜시간 동안 성경을 연구했다. 장로교와 카톨릭의 고전 뿐만 아니라, 프란시스 쉐퍼, 크리스토퍼 도슨, 칼 헨리, 헬무트 틸리케같은 현대 신학자들을 연구했고, 교계 지도자, 목회자, 모든 교파의 평신도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미국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초대형 교회에서부터, 사형수들로 구성된 소규모 교도소 교회까지 두루 찾아 다니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누구인가?”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목마름으로 ‘참 교회다움’과 ‘참 성도다움’을 찾기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확정한 교회에 대한 정의가 의미심장하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영적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선택하신 도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한 각 크리스챤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되어 그 전투에 소집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영적전투의 사령관 되시고, 성도는 거룩함으로 훈련받고, 곤궁한 이 땅과 사람들에게 참된 소망과 진리를 가져다 주기 위한 전령과 화해의 도구로 사용될 때 교회가 참 교회답고, 성도가 참 성도다워 질 수 있다”고 간파한다.
그러나, 그의 눈에 비쳐진 지역 교회와 성도는 성경적인 교회 본래의 모습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변질된 것을 목도하게 되었다. 교회는 구원받은 예수의 사람들의 공동체 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목재와 철골 구조물로 인식되곤 했다. ‘에클레시아’(ekkesia, 교회)가, 본래의 목적과 사명을 점차 잃어버리고, 관혼상제(冠婚喪祭)를 거행하는 장소나, 기분 내킬 때 잠시 들러, 영적인 사교장으로만 활용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한다.
조지 갤럽은 “미국 시민 중 절반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만 영적으로 헌신된 자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성도중 6-1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자(信者) 와 불신자(不信者) 사이에 윤리적 견해나 행동상의 차이가 구별되지 않았고, 불우한 이웃 돕기에 신자라고 특별히 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신앙인이 신자답지 못할 때, 종교는 날로 성장하는 것 같은데 도덕은 날로 퇴보하고 있다”며,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에서, 교회다운 교회, 진정한 크리스챤으로 구별되기 위해선, 다시 본질적인 회복을 이뤄야 한다” 일갈한다.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미국교회 목사들에게 질문했다. “오늘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당신이 목양하고 있는 교회를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0.5% 미만의 소수의 목사 그룹이 “예수님이 유언처럼 남기신 지상사명(地上使命)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다” 고 대답했고, 43%의 목사들은 “그저 그렇다”, 마지막 53%의 절대다수 목회자 그룹은 “인간 영혼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며 뼈아픈 자성을 표시했다.
사회학자 ‘로버트 벨라’는 “현대 미국의 기독교는 개인적인 순종에 열중한 나머지 ‘예수와 나’의 수직적 관계만 중시하는 급진적 개인주의(radical individualism)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라고 지적한다.
‘참 교회다움’은, 교회 존립의 본래 목적과 사명따라, 성경적 진리 선포, 순전한 성례의 집행,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며, ‘참 성도다움’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이웃을 사랑하고, 예배의 감격을 안고 세상 속에서 영적 순결을 지키며, 머지않아 이뤄질 ‘파루시아’(Parousia, 예수님의 재림)가 곧 도래할 것을 힘써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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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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