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인 90년대 중반, 신문사의 한 남자 후배가 퇴근 후 당구장에 들렀다. 머리를 식힐 겸 잠깐 즐길 요량이었는데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버…
[2004-09-01]성화는 꺼졌다. 세계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신발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아테네 올림픽 폐막 후 나온 한 한국 신문의 사설 내용이다. …
[2004-08-31]연방 최저임금은 목구멍에 풀칠하기 힘든 수준이다. 1955년 시간당 0.75달러에서 2004년 5.15달러로 외견상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1996년을 기준시점으로 삼아 인플레…
[2004-08-27]‘아부 사란’은 아랍어로 늑대란 뜻이다. 이는 사담 후세인의 장남이었던 우다이의 별명이기도 하다. 페다인 민병대를 이끌며 2,500만 이라크 인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그는 네로이래…
[2004-08-26]“실력이 딸리는 건 인정하자. 단 자신감은 잃지 말자” 제자 유승민을 ‘전장’으로 내보내면서 스승 김택수가 던진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한다. 유승민 선수가 23일 올림픽 탁구…
[2004-08-25]‘에이즈’ - 못 알아들을 사람이 있을까. 이 병의 이름은 그렇지만 80년대 초만 해도 상당히 생경했었다. 이 병이 처음 알려진 그 무렵 한가지 괴담이 나돌았다. 후천성면역결…
[2004-08-24]이집트의 파라오 아크나톤은 유일신을 신봉하는 종교를 처음 창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부터 3,300년 전 다신교를 믿던 이집트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태양신 아…
[2004-08-19]“한인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 전쟁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의외였어요” 언젠가 한 백인 초등학교 교사가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한국 전쟁을 가르치면서 한인 아동…
[2004-08-18]3억이라고 하던가. 이중 고르고 골라 뽑힌 어린아이가 40만 정도이고. 이 아이들은 보통 8살도 되기 전에 특수학교로 보내진다고 한다. 오직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다. 올림픽…
[2004-08-17]그리스인과 유대인은 서양 문명의 정신적 바탕을 마련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때에 따라서는 세상을 보는 눈이 정반대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나체에 대…
[2004-08-13]영국 코번트리의 교통체계는 이색적이다. 체증을 덜기 위해 다섯 개 구역으로 쪼갠 뒤 차량이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바로 진입하지 못하게 했다. LA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으로 …
[2004-08-12]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을 한국에 보낸 가정들이 많다. 오래 못 본 친척들도 만나고 한국말도 익히면서 ‘뿌리’의식을 깊게 해주고 싶은 것이 일반적 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남가…
[2004-08-11]LA 한인타운의 한 대형 나이트 클럽이다. 살인 청부업자가 찾아들었다. 타겟은 한 중년의 한인. 보디가드들로 둘려 싸였다. 갱 두목의 풍모가 역력하다. 청부업자는 맡은 바 일을…
[2004-08-10]여름방학을 맞아 중학생과 초등학생 형제를 데리고 서울에 간 한 어머니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했다. 평소 독서를 즐겨 하지 않는 두 아들에게 …
[2004-08-07]지금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좀 빛이 바랬지만 ‘인사이클로피디아 브리태니카’(Encyclopaedia Britannica)는 백과사전의 대명사다. 그 뜻을 풀이하면 ‘영국인을 위한 …
[2004-08-05]60년대, 7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 연탄은 생활필수품 1호에 속했다. 늦가을이 되어 날씨가 쌀쌀해지면 주부들에게 당장 찾아드는 것은 김장 걱정, 연탄 걱정이었다. 그러니 구공탄 …
[2004-08-04]새로 생겼다 하면 한약방, 아니면 교회다. 오래 전 나온 말이다. 한인 교회 수가 급격히 늘면서 나온 말일 게다. 그 말이 실감난다. 옛날에는 자주 지나던 길이다. 오랜만에 지…
[2004-08-03]들러리가 엄수해야 할 철칙은 튀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고분고분 주어진 일에만 성심을 다해야 한다. 결혼식의 신랑들러리는 제아무리 멋진 총각이라도 신랑에게 결혼반지를 전달하는…
[2004-07-30]미 건국 초기 대통령들 특징의 하나는 부부간의 금슬이 좋았다는 점이다. 청년 워싱턴을 보고 한 눈에 반한 마사는 평생 그를 깊은 사랑과 존경으로 대했으며 그가 대통령직을 물러난 …
[2004-07-29]얼마 전만 해도 한국에서 소위 똑똑한 여자들은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었다. 여자가 똑똑하면 부담스럽고 ‘여성다운’ 매력이 없다는 것이 보통 남자들의 생각이었다. 시간을 조금…
[2004-07-28]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