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보바 비즈니스가 무섭게 번지고 있다.
지난해 8월 타운에 첫 선을 보인 보바 전문점만 타운에 15곳 이상이며, 가맹점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웬만한 커피집·쥬스샵도 보바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 드물어 타운에서 보바를 맛볼 수 있는 집은 수 십 군데가 된다.
확장에 들어간 대표적 업소중 하나는 버몬트와 7가의 ‘보바 로카’(대표 필립 장)로 USC 앞·부에나팍·칼폴리 포모나 등에 직영점 4곳이 있고, 최근 한달 반 새 가든그로브, 글렌데일, 다이아몬드바, 패사디나, 가디나 등에 10여 개 가맹점 자리를 새로 계약됐다. 이런 추세면 올해 안에 50∼60개 체인 설립도 무난할 전망이다.
‘보바 로카’측은 장소 물색과 가맹점 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전문가인 ‘비지컴’과 ‘SMI’대표인 켄 박씨와 손잡고 미국과 한국에 본격 체인망 구축에 들어갔다. 켄 박씨는 "올해 안정된 롤모델을 확립한 뒤 내년 초 프랜차이즈화 할 계획"이라며 "한국 독점 판매권은 5년 안에 200개 체인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3개 기업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버몬트와 4가 ‘어퍼하우스’(대표 데이빗 김)도 LA 한인타운과 토랜스, 가든그로브에 이어 애리조나, 시카고, 텍사스 등으로 체인망을 넓혀가고 있다.
태국의 보바 프랜차이즈인 ‘어퍼하우스’의 영업권을 획득한 데이빗 김씨는 "일각에서는 보바가 반짝 유행이라고 하나, 제대로만 만든다면 커피를 대체할 신개념 음료로 부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동안 미 전역에 200개 체인을 설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를 타고 한인청소년회관(KYCC) 지역경제개발부에도 최근 보바 전문점 창업 및 프랜차이즈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샌디 노 카운슬러는 "전통적인 창업 아이템을 제외하면 요즘 핫 업종은 단연 보바"라며 "한인들의 관심을 반영, 지난번 웍샵 주제로 다뤄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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