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와 한민족에 대한 사랑그려. SF차학성씨 집필.
도산 안창호의 장녀인 안수산(Susan Ahn)여사의 전기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번역 작가인 차학성씨가 5년여동안 노력 끝에 출간을 본 영문판의 제목은 ‘버드나무 그늘’(Willow Tree Shade). 안 여사의 생애를 담은 전기출판은 지난96년 LA에서 활동중인 3,1여성동지회의 주자혜씨의 의뢰로 시작됐다. 차학성씨는 자료도 제출 받고 안수산 여사댁에 별도의 방을 마련해 둘 정도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애를 정리하게 됐다.
차학성씨는 안 여사의 전기는 "아버지 도산과 한민족에 대한 러브 스토리"라고 말했다. 또 UC 버클리 아시안 아메리칸학과의 일레인 김(Elaine H.Kim)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식민지 시대의 조국 독립운동과 전쟁 배경의 미 서부지역 코리언 아메리칸 이민자들의 개척사’라고 평을 했다.
차학성씨는 "11살에 헤어진 아버지 도산을 찾아나선 미국 딸의 여행"이라고 말했다. 안 여사는 아버지는 휼륭했지만 아버지노릇은 못했다면서도 일생을 아버지를 그리며 산 것으로 책에 기록되어 있다. 차씨는 전기를 쓰면서 안 여사는 명랑하고 나라 사랑이 대단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도산의 3남 2녀중 장녀인 안수산여사는 1915년 1월 16일 LA에서 출생했다. 미 해군장교와 NSA(National SecurityAgency)에서 근무하기도 한 그는 은퇴후 중국식당 ‘문 게이트’(Moon Gate)를 경영하기도 했다. 88세인 안수산 여사는 현재 LA인근 노스리지(North Ridge)에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차학성씨는 이 책은 한인 이민2세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책을 번역한 차학성씨는 63년 경기고 재학도중 미국으로와 위스콘신 소재 Marquette University에서 토목과 전기를 전공후 Santa Fe International사의 석유개발 엔지니어로 일했었다. 그는 회사에 일하면서도 영어로 한국작품 번역 활동을 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는 ‘대한민국문학상’을 받았다. 이책의 번역 출판은 LA 코리안 아메리칸 헤리티지 재단등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KArTI 출판. 316페이지. 오는 8월에는 한국어 번역판도 나오게 된다. 책에 대한 문의 (415)740-5105.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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