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코발트·단풍빛 등 강렬한 색상으로 대변신
주방 생활용품이 화사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1일 “주방용품이 단순 회색 톤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경향은 색상이 더 대담해졌다는 점이다. 빨간 색 중에서도 강렬한 모로칸 레드, 오렌지 빛 중에서 가을 단풍 색깔, 파란색에서도 진한 파랑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사가 쉽게 색깔을 모방할 수 없을 정도로 각 회사마다 독특한 색상이다.
‘해밀튼 비치’는 1911년 특허를 낸 유서 깊은 ‘드링크매스터’의 일부를 녹색 사과 빛깔이 나는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기존 단순 색상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점에 착안,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색깔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키친에이드’는 귤색, 레몬색, 고추냉이 빛이 나는 녹색, 후추 열매에 가까운 녹색 등을 새 제품에 도입했다. 이런 빛깔은 토스터나 빵 굽는 기계로 번져가고 있다.
‘필립스’는 커피 한 잔만 뽑을 수 있는 신제품 ‘센서 커피 메이커’의 색상을 코발트 빛 파란색으로 정했다. 차가운 느낌도 들지만 경쾌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멜리타’도 필립스와 맞서기 위해 커피 메이커 ‘원:원’을 망고와 키위 빛이 나게 바꿨다. 특히 망고 빛은 따뜻함이 묻어나 뜨거운 커피와 잘 어울린다.
‘젠-에어’는 새로 선보인 믹서의 외부를 복합 색깔로 제작, 믹서 안에 든 음식이 울긋불긋하게 보이도록 했다. 감미로운 빛을 뜻하는 돌체, 짙은 청색, 호박색, 청록색 등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이밖에 고급 에스프레소 제조사 ‘프란시스프란시스!’의 최신 모델인 X5는 분홍빛을 띠고 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