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콜게이트-팜올리브 회장
지난 해 1억3,100만달러 챙겨
증시 회복-기업수익 향상 영향
지난해 주식시장 회복과 기업수익 향상 덕택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탁옵션을 행사,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릿저널은 12일 ‘머서 인적자원 컨설팅’의 조사를 인용, “2002년 하향세와는 달리 지난해 CEO들은 스탁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렸다”며 “이번 조사에는 스탁옵션 행사 이외에도 장기 인센티브 지급, 임금, 보너스, 의결권 제한 주식 부여 등이 모두 고려됐다”고 보도했다.
각 회사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CEO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중간 가치는 908만달러로 2002년 680만달러보다 34% 급증했다.
머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옵션을 행사한 CEO 145명이 거둔 시세차익의 중간 가치는 190만9,849달러였다. 이는 2002년 146명이 옵션을 행사해 시세차익의 중간 가치 168만3,509달러를 거둔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아래는 보상을 가장 많이 받는 CEO 6명의 수입 명세서.
▲루벤 마크 콜게이트-팜올리브 회장=보상 총액 1억4,110만달러 중 옵션 행사로 1억3,100만달러를 벌었다. 장기 인센티브로 500만달러를 지급 받았고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억8,140만달러다.
▲스티븐 잡스 애플 컴퓨터 회장=직접 보상으로 7,475만달러를 받았다. 연봉 1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을 부여받은 것이다. 지난해 9월27일 끝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억345만달러였다.
▲조지 데이빗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회장=스탁옵션 행사로 6,620만달러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총 7,020만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연말 보유 주식 총액은 7,397만달러.
▲헨리 실버맨 센던트 회장=스탁옵션 행사로 인한 수익 3,720만달러를 포함해 총 5,430만달러를 벌었다. 지난해말 총 1억7,816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리처드 펄드 주니어 리만 브라더스 홀딩스 회장=총 수입 5,294만달러 가운데 옵션 행사로 인한 시세차익 3,754만달러와 의결권 제한 주식 부여로 8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보유주식 시가총액만 3억1,937만달러다.
▲로렌스 엘리슨 오라클 회장=연봉은 한 푼도 받지 않은 채 옵션 행사로만 4,0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5월31일 기준으로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171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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