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의회 승인…지역 재개발 사업에 힘 실어줘
토지 소유자와 정부가 공사비 절반씩 부담 예정
시애틀시의회는 제한적인 시의 재정지원으로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전차를 건설할 수 있도록 승인, 총 2.6마일 구간의 이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됐다.
그렉 니클스 시장이 낙후된 이 지역을 고급 거주지로 재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중인 이 사업은 전차 통과지역 토지소유자가 전체공사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 공사비를 주 정부 및 지역 공공교통 사업 지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인 이 전철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에서 웨스트 레이크까지 건설되며 내후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리처드 콘린 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예산문제로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 등 모든 엄격한 요구조건들을 만족시킨 이 전차사업을 결국 승인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철은 개통 후 처음 2년 동안의 운영비와 유지비는 민간기업과 승차요금으로 충당하고 그후에는 킹 카운티 메트로 트랜짓에서 운영비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의회 심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닉 리카타 의원은 그러나, 메트로의 재원을 전차에 사용할 경우 트랜짓 버스의 운행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리카타 의원은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 전에는 시의회가 전차운행에 메트로 예산을 사용하도록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억만장자 폴 앨런이 주도하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재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20년 간 거주인구가 1만명 가량 늘어나고 수 천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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