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 공화당 클럽이 ‘불체자 찾기 게임’ 참석자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시각, 학교 앞에서는 이민자단체들이 게임중단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1010WINS>
이민단체들 반인륜적 행동’ 분노
<속보>뉴욕대(NYU)공화당 클럽학생들이 21일 교내 ‘불체자 찾기 게임(Find the Illegal Immigrant Game)’을 실시하겠다<본보 2월22일 A2면>고 발표한 이후 22일 오전 이를 강행하자 이민사회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
뉴욕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공화당 클럽은 이날 오전 이민국(INS) 옷을 입은 쪽과 불법이민자(illegal immigrant) 옷을 입은 쪽으로 구분 학교 내 건물에서 ‘불체자 찾기 게임’을 강행, 불법이민자를 찾은 학생에게 선물권을 증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이민자단체들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뉴욕대 앞 워싱턴 플레이스와 워싱턴 스퀘어 동쪽지역에 모여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들은 이날 “불체자 찾기 게임은 인종차별적인 역겨운 이벤트”라며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청년학교(문유성 사무국장)는 22일 규탄 성명서를 뉴욕대 학생처장에게 보내고 강력 항의했다.청년학교가 로버트 버틀러 학생처장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는 뉴욕대 공화당 학생클럽이 이민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전하는 반인권적인 행동을 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 학교당국은 이 같은 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 이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이민사회의 항의가 계속될 것이라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문유성 사무국장은 “100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제 법안인 드림액트(Dream Act)가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대 공화당 클럽이 헌법의 정신마저 위반한 반이민적, 반인륜적 행동을 한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학교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중국인 이민자 서비시스 & 퀸즈 중국인 여성 어소시에이션의 그레이스 맹 회장도 성명서를 내고 이에 즉각 반발했다. 그레이스 맹 회장은 “뉴욕대 공화당 클럽의 이번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당사자들은 이민사회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뉴욕대 공화당 클럽의 사라 챔버스(21)회장은 “이번 게임은 인종차별적인 것이 아니라 준법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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