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소카운티 지역내 한인 이민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겠습니다.”
카운티 전역을 통틀어 단 2명뿐인 한인 경관들이 23일 뉴욕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계기로 생전 처음 서로 얼굴을 마주했다. 제복차림으로 첫 대면한 두 주인공은 김성덕(34) 경관과 조디 워커위즈-우드(28) 경관. 현재 김 경관은 5경찰서에, 우드 경관은 3경찰서에 각각 소속돼 맹활약을 펼
치고 있다.
독일에서 출생 후 5세 때 미국에 건너 와 뉴욕에서 성장한 김 경관은 뉴욕시경(NYPD)에서 8년간 근무하며 할렘지역을 담당했고 2년 전 낫소카운티로 자리를 옮겼다. 우드 경관은 생후 3개월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뉴욕에서 자랐고 육군에서 4년 반 동안 복무한 뒤 2004년 경찰이 됐다. 낫소카운티내 한인 경관 수는 카운티 경찰국의 공식 절차를 거쳐 확인한 것으로 한인경관협회(회장 김기수)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뉴욕시내 5개 보로에 80여명의 한인 경관이 근무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다.
카운티내 또 다른 한인 경관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반갑고 의지가 된다는 두 경관은 “경찰은 상당히 보람 있는 직업이다. 한인들이 자녀들의 공공서비스 분야 진출을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한인들과 접할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늘 스스로 한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지역한인들도 한인들끼리만 어울리지 말고 다민족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두 한인 경관이 경찰업무의 최대 어려움으로 꼽은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문제. 뉴욕에 다민족이 살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 김 경관은 웬만한 한국어 구사에 문제가 없지만 우드 경관은 아직 한국어를 배워본 적이 없어 조만간 본격적인 한국어 학습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아직 미혼인 김 경관과 달리 21세의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결혼해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우드 경관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한국방문 기회도 고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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