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타임스, 그랜드마트 현황 소개
시카고 선타임스가 그랜드마트가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인종 비율에 상관없이 다인종 제품들을 구비해 놓고 영업하다가 매출 부진을 겪어 상호와 취급 제품을 변경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4일자 선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1년전 쯤 컵스 푸드로부터 시카고 일대 8개 매장을 인수해 일단 4개 매장의 문을 차례로 열었던 그랜드마트 인터내셔널 푸드는 그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시카고 투자액을 회수하기 위해 상호명을 바꾸고 품목을 지역 실정에 맞게 바꿀 계획이다.
베드포드팍, 멜로스팍, 시카고 매장은 이미 영업을 일시 중지했고, 나일스점도 그 상호를 변경하고 현재의 다인종 소비자들을 겨냥한 여러 제품군을 좀더 단일화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퍼빌 지점은 다음달에 오픈 예정인 것으로 선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랜드마트 나일스점의 가시아 아나스태치오 그로서리 매니저는“나일스점은 앞으로 계속 영업을 할 것이지만 그랜드마트라는 이름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랜드마트 워싱턴DC 본사의 대변인도 이미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3개 지점도 수개월 이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타임스는 그랜드마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 시카고점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시카고 오스틴 지역에 있는 이 매장에서 진열대 위로 오른 상품은 한인들과 히스패닉들을 위한 상품이 많은데 이 지역에는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많이 살지 않고 오히려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을 위한 식품이 별로 없다는 점은 지역 언론인 오스틴 위클리의 한 칼럼니스트가 지적했듯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시카고점은 지난달에 문을 닫고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그랜드마트 나일스점도 컵스 푸드 시절에 있던 미국 음식 판매 코너를, 매운 음식이 주를 이루는 한국 식당으로 바꿨었는데, 이제는 아시안이 아닌 다른 인종 고객들을 위해 다시 미국 음식 판매대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아나스태치오 매니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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