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로키산 최고령 등반 이화복 씨
콜로라도 로키산 등반에서 돌아온 지난 4일, 시카고 한인 산악회 최고령 등반자인 이화복 씨(68)는 볼더스필드까지 무사히 다녀온 것에 감사하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70이 다 된 나이에 새벽 1시부터 짐을 지고 야간 산행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평소 잘 관리해온 체력을 바탕으로 별 탈 없이 산행을 마쳐 기쁘다는 전언이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무엇이든 도전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세월은 흘렀지만 젊은 시절에 못지않게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행이 성공적이었던 요인으로 이 씨는 좋은 날씨와 고지대 적응을 꼽았다. 그는 고도가 높을수록 기후 변화를 예측하기 힘들고 고산증이 나타나 산행이 힘들게 된다며 하지만 야간 산행 당일 날씨는 좋았고 내게도 다행히 고산증이 나타나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키산맥 등반만 해도 고령에 대단한 일. 하지만 이 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10월 다시 히말라야로 원정 산행을 떠난다. 산과 함께 하는 매시간이 그렇게 재밌고 즐거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필요 이상의 만용을 부리지는 않는다. 그는 히말라야의 높이가 이번에 올랐던 볼더스필드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이 생겨 힘들이지 않고 오를 것 같지만 그래도 절대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있으니 체력 따라 포기하는 것을 항상 고려한다며 그만둘 때를 아는 것은 사실 만용을 부리는 것보다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9/11/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